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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비늘

와와의 콘서트

와와의 콘서트 | 2005년 7월 10일 오후 11:03

와와는 슈피리어 호수로부터 몇km 내륙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호수에 바로 잇닿은 곳에 있는 동네는 '미션', 혹은 '미쉬피코텐 강 마을'(Michipicoten River Village)이라는 데입니다. 인구가 채 500명이나 될까, 아주 작은, 이를테면 와와의 '위성도시', 아니 '위성 마을' 같은 곳입니다. 

이곳에 '내추럴리 슈피리어 어드벤처'(Naturally Superior Adventure, 이하 NSA) 아웃피터(Outfitter)가 있는데, 아웃피터라고 하면 흔히 여행용품상, 운동구점 등으로 번역되지만 여기에서는 '(여행·탐험대의) 가이드'와 더 가깝습니다. NSA는 노던 온타리오 지역에서는 제법 널리 알려진 아웃도어 어드벤처 가이드로, 카누와 카약을 이용한 다양한 야외 원정 행사말고도, 콘서트, 풍경화 기초 교습, 심지어 바이올린 교습도 주최하는, 재미난 곳입니다. 

일요일 오후, 와와 호수 | 2005년 7월 11일 오전 4:31

가까운 와와 호숫가로 나갔습니다. 평소답지 않게 제법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렸습니다. 많다고 하지만 2, 30명이나 될까, 그 정도였습니다. 수영장으로 쓰라고 띄워놓은 반원형의 부표 선 맨 바깥쪽에 수영하다 쉬라고 너른 판자까지 갖다놓았습니다. 몇년 전, 노쓰베이에 있을 때 본 트라우트 레이크의 가설 수영장이 떠올랐습니다. 

2주전, 와와 호변 | 2005년 7월 26일 오전 1:57

2주전 주말, 지난 주중에 치른 인터뷰를 준비하느라 집에 내려오려던 계획을 한 주 미루고 와와에 머물렀습니다. 그 때, 하필이면 날씨는 왜 그렇게 화창했던지, '공부'에 집중하기가 꽤나 어려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