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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나를 슬프게 하는 것들

한 페친이 링크한 아래 소식을 보고, 이런 댓글을 달았다. 요즘의 한국 소식을 보며 들었던 생각과 소회의 일단이다. 그리고 그 아래 캡처한 그림들은, 도대체 이게 21세기 대명천지에 벌어질 수 있는 일인가 믿기 어려웠던, 정말 '믿거나 말거나' 코너쯤에나 나올 듯한 소식들...


적어도 한국의 정치판만 집약해서 본다면 정신병자들의 집합소 같습니다. 광기도 저런 광기가 없고, 비이성과 무뇌적 맹신도 저런 극단이 없어요. 개탄스럽다, 슬프다, 분노스럽다... 어떤 형용어로도 이 착잡한 마음자락을 표현하기가 어렵습니다. 도대체 저런 무비판적, 광신적 쓰레기들이 어떻게 저런 자리에까지 올라서 저런 비극적 코미디를 연출할 수 있고, 또 저런 작태가 국민에 의해 용인될 수 있는지, 새삼 궁금해집니다. 한국 사회판의 양상을 보면 시일야방성대곡...이라는 말이 하루에도 몇 번씩 나와요. 차라리 고개를 돌리고 외면해 버리는 게 제 정신 건강에도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렇다. 그것도 중증의, 치유 불능의 정신병자들만 모인 것 같다. 정신병자라도 세상에 대해, 다른 사람들에 대해, 특히 약자들에 대해 공감과 동정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그나마 다행일텐데, 비정함과 잔인함에서는 금수도 따라오지 못할 정도로 극악스럽다. 그야말로 최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