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to die in Oregon 썸네일형 리스트형 아프다 6월11일/수 일요일의 하프 마라톤 이후 내리막길이었다. 정신이 아찔할 정도로 가파른 내리막길. 지난 10여년 간 그런 대로 참을 만하던 병증이 도졌다. 너무 아파서 어찌해야 좋을지 몰랐다. 2004년 와와에서 지내던 어느날도 그렇게 아팠다. 그 때는 더 아팠다. 2주마다 내려가곤 했던 토론토 행도 취소했다. 와와의 의사는 너무 자주 장시간 운전을 해서 그렇다고 했다. 물론 식습관도 문제였을테고... 그냥 쉬는 수밖에 없다며 약을 처방해 줬다. 그 때 집에 내려가지 못하고 혼자 엎드려 울었다. 아파서 울었고, 아마 서럽기도 했을 게다. 일요일 밤 늦게까지 잠을 이루지 못했다. 아내는 운동을 너무 심하게 한 탓일 거라고 했다. 달리기만으로도 빠듯한데 매일 아침 저녁으로 두 시간씩 자전거를 타니 몸이 견뎌나..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