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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소프트웨어, 이젠 빌려쓴다" 현지 취재 / 인터넷의 새 흐름: 인터넷 통해 응용 프로그램 대여하는 ASP 인기.. "맞춤 서비스 가능... 또 하나의 혁명" | NEWS+ 1999년 11월18일치 지방이나 해외로 잠시 출장을 간 사람이, 차가 필요하다며 렌터카 서비스업체 대신 자동차판매 대리점을 찾는다면 어떻게 될까. 아마 ‘돌았다’는 말을 듣기 십상일 것이다. 만약 직장상사가 이 사실을 안다면 그는 출장지에서 곧바로 해고통지서를 받을지도 모른다. 컴퓨터소프트웨어 시장에도 이와 비슷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소프트웨어를 사는 것보다 빌려 쓰는 것이 자연스럽게 여겨지는 상황. 이때 필요한 것은 인터넷 접속 환경을 갖춘 컴퓨터와 웹브라우저 정도다(인터넷 접속 속도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내게 필요한 소프트웨어는 다른 전문업체의 .. 더보기
인터넷 경영인들의 성공비결 "중간상인 없이 직접 팔아라" 앤드루 그로브· 마이클 델·제프 베조스·빌 게이츠·손정의 5人의 경영전략 | NEWS+ 1999년 9월30일치 ▶앤드루 그로브 인텔사 회장 편집광(偏執狂). 국어사전에는 '어떤 일에 집착하여 상식 밖의 짓을 태연히 하는 정신병자'라고 돼 있다. 한마디로 정상인이 아니라는 얘기다. 그러나 앤디 그로브 인텔 회장은 "편집광만이 살아남는다"고 주장한다. "정신착란증에 걸린 사람처럼, 초긴장 상태로 항상 경계하는 자만이 경쟁에서 이긴다"는 것이 그의 믿음이다. 상품에 불량은 없는가, 충분한 검토 없이 제품을 시판하는 것은 아닌가, 너무 많은 공장을 세운 건 아닌가, 적절한 인재를 채용했는가, 윤리의식에는 문제가 없는가… 한마디로 경영 전반에 대한 편집증적 고민이다. '인텔 인사이드.. 더보기
'정보의 바다'서 살아남기 정보는 짐?…정보선별 이렇게 | NEWS+ 1999년 9월7일치 사적으로, 혹은 공적으로 주고받는 명함을 가만히 살펴보자. 지난 3, 4년간 명함은 작지 않은 변화를 겪었다. 그리고 그 변화상은 오늘날 우리의 삶이 어떻게, 그리고 얼마나 크게 바뀌었는지를 보여주는 참고자료라 할 만하다. 불과 몇년 전만 해도 명함에는 이름과 직함, 직장 이름 외에 전화번호와 팩스 번호 정도가 기록됐다. 그러던 것이 눈 깜짝할 사이에 변했다. 전화-팩스 번호는 물론이고 호출기 번호와 무선전화기 번호가 끼여들었다. 거기에 ‘이메일(E-Mail) 주소’가 덧붙여졌고, 한술 더 떠 인터넷 홈페이지 주소를 나타내는 ‘URL’까지 추가됐다. ‘상전벽해’(桑田碧海)라고나 할까. 그 몇년 사이, 우리의 삶은 얼마나 달라졌을까. 더 윤택.. 더보기
'종이 언론',인터넷 위협에 설 땅 좁아진다 美·英, 신문-잡지등 '아성' 흔들 지난해 말 미국 유타주 오렘에서 창간된 일간지 ‘오렘 데일리 저널’(http://www.ucjournal.com/)은 7월29일로 종이 신문 발행을 중단하고 8월25일부터 인터넷 신문만 발행할 것이라고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이 신문의 레버 올덤 발행인은 “신문의 미래가 인터넷에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밝혔는데, 오렘 데일리 저널은 종전까지 분류 광고(Classified Ad)만을 인터넷으로 제공해 왔다. 별로 유명하지도 않은 이 신문이 갑자기 주목받게 된 것은 인터넷으로 ‘투항’한 첫 일간신문이라는 희소성 때문이지만 잡지쪽은 그렇지 않다. 특히 컴퓨터 관련 잡지들은 더욱 적극적으로 인터넷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해 왔다. 인터넷의 잠재력과 시장성에 더.. 더보기
영원한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카라얀, '유령'되어 돌아오다 | 죽은지 10년 넘었지만 '그 명성 그대로' | NEWS+ 1999년 8워29일치 매년 여름이면 갖가지 유령들이 ‘납량’(納凉)의 사명을 띠고 화려하게 복귀한다. TV와 라디오, 영화, 잡지, 단행본 등 온갖 매체에서 유령들이 보여주는 활약은 자못 눈부시다. 올 여름에는 음반계가 여기에 가세했다. 꼭 여름 한 철만을 겨냥한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꽉 막힌 클래식음반 시장에 돌파구를 마련할 요량으로 유령들을 다시 불러낸 것만은 사실이다. 그 중 가장 인기있는 유령은 역시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이다. 그의 인기는 식지도 않는지, 타계한 지 10년이 넘었어도 여전히 클래식 음반계의 제왕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살아있는 어떤 음악가들도 이미 죽어버린 카라얀을 당하지 못한다. 음반계가.. 더보기
아직도 E-메일이 없으신가요? 업체 '공짜 E-메일'선심공세에 네티즌들 행복한 고민 | NEWS+ 1999년 8월19일치 "골뱅이를 공짜로 나눠준대." 술 안주 얘긴가? 아니다. 7월 중순부터 여러 신문과 잡지에 실리고 있는 야후코리아의 공짜 E-메일 서비스 광고다. 'infosense@yahoo.com'과 같은 E-메일 형식에서, ID와 도메인 이름 사이에 붙는 '@'(at)을 흔히 '골뱅이'라고 부르는 데 착안한 것이다. 어쨌든 야후코리아의 가세로 공짜 E-메일 서비스 시장의 경쟁은 한층 더 거센 불을 뿜게 됐다. 공짜 E-메일 서비스의 대명사처럼 여겨지는 '핫메일'(Hotmail)과 300만명에 육박하는 국내 최대 회원수를 자랑하는 '한메일'(Hanmail·최근 '다음'으로 이름을 바꿈), 그리고 최근 회사 이름까지 바꾸고 본격.. 더보기
남자가 웬 메조 소프라노? '카운터 테너' 메라·숄·아사와 인기…여성같은 아름다운 목소리로 팬 사로잡아 | NEWS+ 1999년 7월 하얗게 눈쌓인 언덕. 간밤에 내린 폭설로 사슴이 제 걸음을 못걷고 자꾸만 쓰러진다. 한 남자가 사슴에게 다가가 그를 끌어안고 쓰다듬으며 기운을 북돋운다. 한 휴대폰 회사의 광고내용이다. 하얗고 차가운 눈의 이미지에도 불구하고 그 광고의 분위기는 더없이 따뜻한데, 무엇보다 배경음악의 남다른 매력을 그 이유로 꼽지 않을 수 없다. 높고 길게, 그리고 무엇보다 신비롭게 흐르는 그 음악은 '헨델'의 오페라 '세르세'(Serse) 중에 나오는 '나무그늘 아래서'(Ombra mai fu)라는 노래다. 세르세왕이 풍요로운 그늘을 드리운 뜰의 나무를 보며 "너만큼 정답고 달콤한 그늘을 드리운 나무는 없도다"라고 .. 더보기
인터넷 시대의 '영어 제국주의' '영어 제국주의'까지는 아니어도, 인터넷의 영어 편중 현상은 여전히 심각하다. 가히 인터넷의 공용어라 할 만하다. 이 기사를 쓸 당시만 해도 인터넷 인구는 1억5천만여 명에 불과했다. 지금은 페이스북 이용자만 해도 이보다 5배쯤 더 많다. 인터넷 인구는 물론 10억을 이미 넘어섰다. 그새 중국의 영향력도 더욱 막강해졌지만, 앞으로도 꽤 오랫동안, 중국어가 인터넷의 공용어로 쓰일 것 같지는 않다. 그렇다고 해서 영어의 영향력이 더 세졌느냐 하면 그런 것 같지도 않다. 각기 다른 언어로 쓰인 콘텐트의 절대량 자체가 워낙 늘었고, 따라서 '모든' 사람들이 영어나 중국어를 해야만 하는 상황은 아닌 것 같다. 각자의 모국어로 된 콘텐트의 양과 질이 그만큼 성숙했다는 뜻이기도 하고, 서로 다른 언어끼리의 통역이나 .. 더보기
포스트PC냐 PC플러스냐...백 투 더 퓨처? 지난 해 8월에, '컴퓨팅의 미래: 포스트-PC냐, PC 플러스냐?'라는 글을 한국의 한 매체(엠톡)에 썼다. 옛날에 쓴 기사를 뒤적이다 보니, 10년도 더 넘은 1999년 2월에, 그와 흡사한 글을 쓴 적이 있음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포스트 PC, PC 플러스, 운운은 이미 이 때부터 나온 것이었구나...혼자 슬몃 웃었다. PC가 가고 '네트워크 컴'이 온다 | 정보시대 '물꼬' 바꿀 3大 새 물결들 NEWS+ 1999년 2월4일치 '인터넷의 1년은 현실의 10년'이라는 말이 요즘만큼 실감나는 때가 또 있었을까. 눈 뜨고 나면 또 다른 풍경이다. 지난해 11월24일 미국 최대의 PC통신 서비스 기업인 아메리카 온라인(AOL)이 인터넷의 상징과도 같았던 넷스케이프 인수를 발표하더니, 1월19일에는 케.. 더보기
그 때는 그랬지 ... 'Y2K'를 기억하십니까? "Y2K 비상구는 있다" | PC 자가진단등 기본대책 절실 | 주요 전자제품 미리 점검을 NEWS+ 1999년 1월28일치 "어떤 재난이 닥칠지 아무도 모른다. 당신과 당신의 가족을 그 재난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얼마간의 생활필수품을 비축해 두라. 쉽게 변질되지 않는 음식, 충분한 양의 물, 비상구급약 등을 준비하라." 무슨 지진이나 전쟁에 대비한 경고문 같다. 그러나 아니다. 미국 적십자사가 인터넷에 올려놓은 'Y2K 재난' 대비 목록 중 하나다. 'Y2K 재난'이란 무엇인가. 이제는 컴퓨터에 문외한인 사람들조차 이 말에 어느 정도 익숙해져 있을 터이다. "이 문제를 화제로 떠올려도 '그러한 문제 정도는 이미 다 알고 있다'며 오히려 의아하게 생각할 정도였다"라는 일본 노무라 연구소의 'Y2K 시나리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