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터테너 썸네일형 리스트형 남자가 웬 메조 소프라노? '카운터 테너' 메라·숄·아사와 인기…여성같은 아름다운 목소리로 팬 사로잡아 | NEWS+ 1999년 7월 하얗게 눈쌓인 언덕. 간밤에 내린 폭설로 사슴이 제 걸음을 못걷고 자꾸만 쓰러진다. 한 남자가 사슴에게 다가가 그를 끌어안고 쓰다듬으며 기운을 북돋운다. 한 휴대폰 회사의 광고내용이다. 하얗고 차가운 눈의 이미지에도 불구하고 그 광고의 분위기는 더없이 따뜻한데, 무엇보다 배경음악의 남다른 매력을 그 이유로 꼽지 않을 수 없다. 높고 길게, 그리고 무엇보다 신비롭게 흐르는 그 음악은 '헨델'의 오페라 '세르세'(Serse) 중에 나오는 '나무그늘 아래서'(Ombra mai fu)라는 노래다. 세르세왕이 풍요로운 그늘을 드리운 뜰의 나무를 보며 "너만큼 정답고 달콤한 그늘을 드리운 나무는 없도다"라고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