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 데움 썸네일형 리스트형 그럼 나도 브루크너로 힐링을! 정녕 세상에는 이렇게나 상처 받은 사람이 많은 거냐? 페이스북을 훑다 보면 힐링, 힐링, 온통 힐링이다. 꼭 병원 복도를 걸어가는 듯한 기분마저 든다. 사는 게 곧 상처 받는 일, 이라는 식의 논리라면 뭐 그럴 수도... 그래도 걸핏하면 '힐링', '힐링' 하는 데는 좀 뜨악해질 수밖에 없다. 힐링은 치유라는 뜻이고 - '힐링'이라는 단어 자체의 뉘앙스에 뭔가 '쿨'하다는 느낌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 그렇다면 그것은 이미 어딘가에 상처가 있다는, 과거에 상처를 입었다는 사실을 전제로 한다. 한국 사람들은 유독 상처를 자주 입으시는가 (accident prone), 아니면 세상사에 과민하신가, 그도 아니면 그냥 멋으로 그 단어를 쓸 뿐인가? 말과 글은 다르고, 그래서 말로는 '내 1년 밑의 후배 아무개'..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