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맥스 3D 썸네일형 리스트형 거대 로봇의 로망 '퍼시픽 림' 영화는 까만 화면 위에 두 단어를 설명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카이주 (Kaiju): ‘괴수(怪獸)’를 가리키는 일본 말. 예거 (Jaeger): ‘사냥꾼’(hunter)을 뜻하는 독일 말. 그 두 단어는 영화 전체를 요약하는 핵심어이기도 하다. 카이주와 예거의 싸움. 괴수와 거대 로봇의 싸움. 올해 가장 기대하고 고대했던 영화 ‘퍼시픽 림’ (Pacific Rim, 환태평양)을 아내와 함께 보았다. 그것도 아이맥스 3D로. 우리보다 더 그 영화를 고대한 사람 – 우리집 막내 성준이 –이 있었지만 ‘부모 지도하에 13세 이상 관람가’(PG-13)라는 등급 때문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 실은 우리가 그 영화를 보러 간다는 사실조차 까맣게 몰랐다. 적어도 내 딴에는 먼저 보고, 혹시 다소 무리를 해서라도 보여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