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쩍하는 황홀한 순간 썸네일형 리스트형 아내의 책장난 며칠전 페이스북의 '책장난' 상대로 아내를 지목했더니 이제사 글을 올렸다. 학교 다닐 적, 직장 다닐 때, 그리고 지금까지도 계속 못 버리는 버릇이 '벼락치기'다. 숙제나 시험 공부, 원고를 미루고 미루다 직전, 마감이 딱 닥쳐야 부랴부랴, 때로는(주로 젊었을 때 얘기지만) 밤새워 가며 마무리하곤 했다. 약속이 있어도 먼저 가서 기다리기보다는 딱 맞게 시간을 계산해 나선다(물론 그러다 늦는 적도 많다). 매사에 미리미리, 제때제때 일을 처리하는 민첩한 남편과 살며 맞추기 어려웠던 부분이기도 하다. 긴 서설을 마무리하자면, 남편이 숙제를 주었는데 그러면 그렇지, 또 나만 늑장을 부리고 있다는 얘기를 하려는 것이다. #책장난에 초대를 받고 책꽂이를 훑어보니(최근 읽고 있는 책들은 로맨스 소설이라 인용할..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