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고 썸네일형 리스트형 "살아가는 것이 이렇게 힘들 줄은 몰랐습니다ㅠㅠ" "살아가는 것이 이렇게 힘들 줄은 몰랐습니다ㅠㅠ" 안산에 사는 친구의 부인이 페이스북에 올린 짤막한 댓글이다. 친구도 그 부인도 안산에서 교편을 잡고 있다. 단원고 참사가 알려진 순간부터, 나는 종종 그 친구와 부인을 떠올렸다. 특히 그 부인은 페이스북에 자주 글도 올리고 가르치는 학생들의 이야기와 사진도 종종 올렸었다. 참사 이후, 아무런 글도 사진도 볼 수가 없었다. 두 사람 다, 하염없이 울고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 며칠 동안 눈과 마음은 진도로, 팽목항으로, 그 차디찬 원망의 바다로 가 있었다. 제발, 제발...! 머리는 '이미 틀렸다'라고 말하고 있었지만 가슴은 '제발 한 아이라도 더'라는 염원을 버리지 못했다. 주책없이, 뉴스를 보다가, 읽다가 찔끔찔끔 눈물이 났다. 저 생떼 같은 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