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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플러스

자연이 인류에게 주는 혜택을 돈으로 환산하면? (NEWS+ 1997년 5월29일치) 연 30000000000000000원 생태·환경학자들 16개 생태계 분류해 돈으로 환산 - 인간 경제활동의 2배 연간 33조달러. 생태학자와 환경론자들이 계산한 지구 생태계의 값이다. 이를 다시 우리 돈으로 환산(1달러 당 900원)하면 2경9700조원, 약 3경원이라는 숫자가 나온다. 3 뒤에 16개의 0을 붙여야 하는 천문학적 규모다. 과학자들은 미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국립생물분석 및 합성센터」의 지원을 받아 대기로부 터 바다에 이르기까지 지구의 모든 것에 대해 금전적 가치를 매겼다. 그를 위해 과학자들은 생태학과 경제학, 정치학, 생물학 등 가능한 모든 분야의 자료를 긁어 모아 다시 분석하고 분류, 정리하지 않으면 안됐다. 연구팀은 『전체 생물권(生物圈)의 가치는 연간 16조~54조달 러에 이른다.. 더보기
“미쳤니 제값 주고 사게” 소프트웨어 불법복제 기승 (NEWS+ 1997년 5월29일치) 전세계적으로 확산 - 사무용 절반은 가짜… 베트남 등은 ‘해적판 소굴’ 예컨대 「아래아 한글」로 유명한 한글과컴퓨터사가 1년만에 매출액을 두배로 올릴 수 있는 방법을 구상한다고 가정하자. 다음에서 가장 현실성있는 전략은 무엇일까? ① 광고 물량을 전해보다 2배 이상 늘린다. ②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적극 개발한다. ③ 다른 소프트웨어 기업들을 인수, 합병한다. ④ 검찰 및 관련기관에 소프트웨어의 불법, 무단복제 단속을 강력히 요청한다. 이상론에 기댄다면 답은 마땅히 ②번이 돼야 할 터이다. 그러나 정답은 ④번이다. 만약 검찰과 관 련기관이 제대로 단속만 한다면 매출액은 2배가 아니라 3배 혹은 4배까지 치솟을지도 모른다. 그 게 현실이다. 최근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팔리는 소프트웨어의 70%가 「해적.. 더보기
문화 신대륙 '사이버 문화': 사이버 신세계는 오지 않는다 (NEWS+ 1997년 5월22일치) * 뉴스플러스의 커버스토리였다. 이 기사를 보면서, 인터넷 지형의 변화상을 다시 확인함과 더불어, '사이버스페이스의 서부', '인터넷의 신개지'는 더 이상 찾아볼 수 없게 됐음을 깨닫는다. 특히 저 아래, 독립 웹진이며 게릴라 웹사이트들이, 지금은 그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다는 사실에서, 상업성의 도도한 물결은 인터넷도 가만두지 않는다는, 지극히 평범하면서도 웬지 서글픈 현실을 재삼 발견한다. 『인터넷과 전자적 문화가 인간의 본질을 바꾸지는 못한다』고 이들은 주장한다. 『그것은 다만 삶의 「속도」를 변화시킬 따름이다. 전화기와 텔레비전을 생각해 보라. 그것으로 인해 우리 삶이 「근본적으로」 바뀌었는가?』... 지금 다시 들어도 절절한 현재성이 느껴지는 말이다. "현실사회 외면한 사이버세계는 환상" - 인.. 더보기
내한공연 앞둔 日 바이올리니스트 앤 아키코 마이어즈, 교코 ­다케자와 (NEWS+ 1997년 5월15일치) 『열정적인 완벽성, 저돌적인 기교, 우아한 연주!』(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불꽃 같은 강렬함이 두 악장의 격렬한 파도 속에서 살아 숨쉰다. 그녀는 아주 위험해 보이는, 곡 예와 같은 기교와 복잡한 리듬 구조를 완전히 터득했다』(디아파종) 앤 아키코 마이어즈(27)와 교코 다케자와(31)에 대한 언론의 평가다. 흔히 부풀리기 쉬운 것이 연 주평임을 고려하더라도 이 경우는 좀 지나친 것 같다. 비평보다 찬사에 더 가깝다. 매체의 지명도 에 기대어 보지만 의구심은 여전히 가시지 않는다. 대체 얼마나 대단한 연주가들이기에…. 마이어즈는 그 경력으로 볼 때 일본보다 미국에 더 큰 친화력이 있는 듯하다. 그녀는 미 캘리포 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태어났으며 연주가로서의 모든 경력도 미국에서 쌓았다. 그녀가 일본인 혈통.. 더보기
“자기∼우리 신혼여행 우주로 가자 응?” (NEWS+ 1997년 5월8일치) * 뉴스플러스가 가진 장점...이라기보다 단점은, 그리고 외부로부터 달갑잖은 시선과 비아냥을 끌어모은 제1 원인은 위 제목에서 볼 수 있는 것과 같은 저급함, 선정성이었다. 그러한 흐름은 잡지의 평판을 끌어올리는 데도 큰 장벽으로 작용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美·日, 우주관광상품 개발 붐 - 위성호텔 등 실용화 구슬땀 달나라에서, 파랗게 빛나는 지구를 바라보며 신혼의 단꿈을 꾸어보는 것은 어떨까? 일본의 건설회사 시미즈가 그런 꿈을 「실제상황」으로 만들어줄지도 모른다. 시미즈는 최근 지구상의 궤도에 50층짜리 「위성 호텔」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여기에는 예식장도 포함된다. 이들의 계획이 성사된다면 운좋은 커플들은 우주 유영(遊泳)을 통해 한없이 호젓한 「허공의 산보」를 즐길 수 있을 것이고, 지.. 더보기
미국 마이클 틸슨 토머스 - '가장 미국적인 지휘자" (NEWS+ 1997년 4월24일치) MTT. 「가장 미국적인 지휘자」 마이클 틸슨 토머스(53)는 본명보다 「MTT」라는 약어로 더 널리 통용된다. 「레니」라는 애칭을 들었던 미국 태생의 명지휘자 레너드 번스타인을 연상시키는 어법이다. MTT가 레너드 번스타인을 연상시키는 것은 이름에 그치지 않는다. 그는 매우 개방적이며 때로는 파격적이기까지 하다는 면에서 번스타인과 기질이 비슷하다. 미국 작곡가들의 작품을 세계화하는데 들이는 정성도 번스타인 못지 않으며 자신을 「상품화」하는 스타기질 또한 대단하다. 최근 발매한 MTT의 음반 중 하나(빌라-로보스의 「브라질풍의 바흐」)는 연주곡목보다 앨범의 사진이 먼저 화제에 올랐다. 야자수 잎사귀를 배경으로 선글라스를 끼고, 오른손에 앵무새를 앉힌 모습이었다. 음반 홍보를 위해 찍은 또다른 사진은 그보.. 더보기
머피 법칙은 우연?…과학입니다 (NEWS+ 1997년 4월17일치) 英 매튜스 교수, ‘잘못될 가능성’ 확률 조합 - 고체역학 등 총동원하여 분석 도출 아뿔싸! 늦잠을 잤다. 직장에 늦을 것 같다. 마음이 급하다. 후다닥 낯을 씻고 나서 토스터에 빵을 넣는다. 아무리 급해도 아침은 먹어야지. 그런데 양말은 어디에 있담? 이리저리 뒤지다 겨우 새 양말을 찾았다. 그런데 짝짝이다. 이런… 그럼 토스트를 먹어볼까? 버터를 바르고… 이크, 놓쳤다! 설상가상이라던가? 바닥에 닿은 곳이 하필이면 버터 바른 쪽이다. 밖으로 나오니 비가 내린다. 어제 구두 닦은 일이 생각난다. 일주일 만에 마음먹고 닦은 구두였는데…. 전철역에서 승차권을 산다. 줄이 길다. 어느 줄에 설까? 가장 짧은 듯한 줄에 가 선다. 그런데 줄은 움직일 줄 모른다. 양 옆의 줄만 쑥쑥 줄고 있다. 왜 그럴까? 고.. 더보기
DNA를 아스피린처럼 먹어봐?(NEWS+ 1997년 4월10일치) 미국 생명공학회사‘먹는 DNA’개발 - 빠르면 내년부터 실용화 『암이라구요? 에이즈에 감염됐다구요? 하루 한 알, DNA제제(製劑)를 드십시오. 새로운 생명을 얻을 수 있습니다』 DNA를 아스피린처럼 먹는다? 우스갯소리가 아니다. 몇십년 뒤에나 가능할법한 허황한 시나리오도 아니다. 2~3년 뒤, 빠르면 내년부터 「실제 상황」이 될지도 모르는 이야기다. 『의학계의 신기원이 멀지 않았다』고 하이브리던의 앤드루스 그린스테드 사장은 말한다. 하이브리던은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있는 생명공학 기업. DNA약으로 쓸 수 있는, 이른바 「상보(相補) 유전인자」(Antisense·앤티센스)를 연구 중이다. 현재 임상실험에 들어가 있는 앤티센스 약품 13종 가운데 3종이 하이브리던의 「작품」이다. 지난 2월말, 또 다른 생.. 더보기
우리가 만든 음악 ‘우리 이름표’달자 (NEWS+ 1997년 4월3일치) ‘樂’ ‘난장’ ‘볼트’ 등 토종 레이블 음반 잇따라 출사표 - “록 클래식 한국화 실험” 포부도 우리 얼굴을 가진 음반을 만들자. 순수 토종 레이블 (Label·상표)들이 잇따라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열린 장르, 젊은 레이블」을 내세운 「악」 (樂)이 1월말 명창 안숙선의 즉흥 시나위 「웨스트 엔드」 (West End)로 신고식을 마쳤으며, 「난장ㄴ」은 최근 뉴에이지풍의 피아노 앨범 「푸른 자전거」로 지각 출발했다. 「아름다운 소리」가 첼리스트 정명화의 「恨, 꿈, 그리움」으로 첫발을 떼었고, LG소프트도 저예산 음반에 초점을 맞춘 「인디스」와 헤비메털, 하드록 등을 주로 만드는 「볼트」를 최근 선보였다. 「악」은 이들 중 가장 활발한 발걸음을 보여주는 선두주자다. 삼성영상사업단이라는 거대 기업을 .. 더보기
장영주 ‘신동껍질’벗고 훨훨 난다 (NEWS+ 1997년 3월27일치) * 장영주는 여전히 세계 정상급 연주자로 활약하고 있다. 그저 1, 2년 '신동'이나 '스타' 소리 듣다 사라지는 연주자들이 판을 치는 현실에서, 참 다행스러운 일이다. 저 아래 음반 제목을 '심플리 새러'라고 - 장영주의 영어 이름에 대한 한국식 표기가 '사라 장'임에도 불구하고 - 한 이유는 어감과, 아마도 그 안에 든 숨은 메시지(?) 때문이다. '심플리 사라'. 한글로 풀면 '(잔말 말고, 딴 생각 말고) 그냥 사라'가 될 수도 있으니까...하하. 몬트리올심포니와 내한 협연, 완숙한 기교로 연일 만원사례 - ‘흥행 보증수표’명성 재확인 장영주(16)는 EMI의 보물단지다. 지금까지 5장의 음반을 냈고 모두 베스트셀러가 됐다. 최근 한국에서 가장 먼저 발매한 「심플리 새러」 (Simply Sarah..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