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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보다 더 무서운 ‘21세기의 빅 브라더’ 록히드 마틴 프라이버시의 위기, 또는 개인정보 유출의 위험성을 논의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기업이나 기관은 어디일까? 페이스북? 구글? CIA? FBI? MI5? 아마도. 하지만 이 질문에 대해 ‘록히드 마틴’ (Lockheed Martin)이라는 대답을 떠올릴 사람은 많지 않을 것 같다. 록히드 마틴? C-130 허큘리스 전술 수송기, 역대 최강의 전투기로 평가받는 F-22 랩터, 트라이던트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 (SLBM) 등을 만드는 초대형 군수 회사? 그렇다. 뉴아메리카 재단의 무기 및 보안 부문 책임자인 윌리엄 하텅 (William Hartung) 씨는 “록히드 마틴을 일반 대중과는 별로 상관이 없는 무기 제조사로만 여기는 것은 엄청난 착각”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지난해 12월25일 출간한 ‘전쟁의 예.. 더보기
'죽기 전에 읽어야 할 북유럽 미스터리 5권' 내가 즐겨 찾고, 찾을 때마다 한 수, 혹은 두세 수 배우고 나오는 곳으로 'Liber Septimus'라는 블로그가 있다. 오늘 들어가 읽은 포스트는 '죽기 전에 읽어야 할 북유럽 미스터리 5권'. 제목이 이러한데 안읽고 지나칠 수 있는 이가 대체 얼마나 될까? 그래서 일견. 그리곤 스스로 놀라고 말았다. 다섯 권중 네 권이 진작에 읽은 책이었기 때문이다. 내일 해가 서쪽에서 뜨는지 꼭 확인해 볼 참이다. 아래 글은 거기에 단 댓글을 옮겨온 것이다. 얼음배님 요즘 제목 다시는 솜씨가 여간 아니세요. 헉, 죽기 전에...? 어디...? 그런데 살다 보니 이런 일도... 다섯 권중 네 권을 읽었네요. 스스로도 감탄. 흠흠 ^^ 페르 왈루 - 마즈 스요발 (발음이나 맞는지..) 커플의 책은 '고전'의 자리를.. 더보기
'백색의 계엄령' - 머나먼 캐나다에서 최승호의 '대설주의보'를 떠올리다 지난 금요일 내리기 시작한 눈은 주말 내내 그치지 않았다. 그치지 않고 줄기차게 내렸다.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하다는 식상한 표현이 몇 번이나 떠올랐다. 대체 얼마나 더 내리려고 이러는 걸까, 궁금하다기보다 걱정스러웠다. 토요일 밤이 되면서 잦아든 듯하던 눈은, 일요일 오후부터 다시 내릴 기세다. 오후 세 시도 되지 않았지만 하늘이 어둑어둑 하다. 아무리 낮이 짧은 캐나다의 겨울이라지만 오후 세 시에 해가 질 정도는 아니다. 쉼없이, 망설임 없이, 끈질기고 줄기차게 쏟아붓는 눈은 온 마을과 도로에 벽을 만들었다. 눈 치운 자리 밖으로는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쌓였다. 내 집 뒤뜰로도 나갈 수 없을 정도로 쌓였다. 족히 40cm 이상되는 적설량에다, 간밤새 불어댄 바람이 더한 2, 30cm 높이의 보너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