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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사이클링

풍자 만화: 마라톤에서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들


인터넷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는 만화 사이트 중에 '오트밀'(Oatmeal)이라는 것이 있다. 매튜 인만 (Matthew Inman)이라는 카투니스트의 필명이 오트밀이다. 단순하고 정감 있게 동글동글한 그림체가 퍽 인상적인데, 더 인상적인 것은 그 내용이다. 자주 웃게 만드는 유머와 위트가 있다. 


'첫 마라톤에서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이라는 제목의 이 만화는 북미 지역 달림이들의 애독 잡지 중 하나인 '러너스 월드' 7월호에 실린 것인데, 정말 웃기다. '해야 할 것'은 실상은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이고, 하지 말아야 할 것들 중에는 실상은 그렇게 해야 할 것도 있다. 공통점은 다 웃기는 점. 특히, 꼭 마라톤까지는 아니어도 10K나 하프 마라톤 같은, 웬만한 거리의 달리기 대회에 나가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내용을 담고 있다는 점이다. 


이 만화의 전체 내용여기에서 볼 수 있다.



아래는 이 만화에 실린 마라톤의 익살맞은 정의. 일견 동의할 수밖에 없는 내용 (통찰?)도 포함되어 있음을 인정해야겠다.

마라톤: (명사)

바가지 써가며 고통을 자초하는 인기 높은 고문의 한 형태로, 참가자들은 꼭두새벽에 일어나 추운 바깥에 서서 오들오들 떨며 달리기가 시작될 때를 기다리지만, 막상 경주가 시작되면 걷는 건지 뛰는 건지 분간이 안되는 거북이 걸음으로 몇 시간을 한도 없이 가고 또 가는데, 차라리 그 시간 동안 잠이나 더 자거나, 맥주와 컵케이크를 실컷 먹는 편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참고어로는 마조히즘, 끔찍함, 개수작, 젖꼭지 쓸림, 컵케이크 박탈 치유법 등이 있음.


만화 전체 내용은 여기에서...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