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적 나이가 곧 그 사람의 나이는 아니다. 특히 몸, 건강 수준에 관한 한 더욱 그렇다. 여든 살 할아버지나 할머니의 건강 지수가 50대나 60대 정도가 아니라 30대 수준인 경우도 드물지 않다. 평생 열심히 운동하며 몸을 잘 유지 관리해 온 덕택이다.
며칠전 '건강도 계산기'(Fitness Calculator)라는 흥미로운 프로그램을 만났다. 뉴욕타임스의 건강 관련 블로그인 웰(Well)에 난 기사 '당신의 체력연령은?'이라는 글을 통해서다. 여기에서 소개한 건강도 계산기는 노르웨이에서도 한참 북쪽에 있는 트론하임(Trondheim)의 노르웨이 과학기술대 (Norwegian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 산하 '심장 강화 운동 연구 그룹' (Cardiac Exercise Research Group, CERG)에서 개발한 프로그램이다.
퍽 단순하고, 쉽게 점검해볼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은,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퍽 정확하게 '체력연령'(fitness age)을 측정해 준다. 당신의 신체가, 현재의 연령 평균과 견주어 물리적으로 얼마나 잘 작동하는지 알려주는 것이다. 이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CERG는 20대에서 9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노르웨이인 5천 명에 대해 키, 체질량지수(BMX), 안정시 심박수 (resting heart rate), HDL 및 총 콜레스테롤 수준 등을 측정했고, 이들로부터 지금까지의 생활 습관에 대한 정보를 채집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각 자원 참여자는 러닝머신(트레드밀) 위에서 탈진 상태에 이를 때까지 뛰면서 각자의 '최대 산소 섭취량' (VO2 max)을 측정했다. 이것은 우리 몸이 산소를 몸 속의 세포들로 얼마나 잘 전달하는지 보여주는 지표로, 그 양이 많을수록 건강하다는 뜻이다.
이 블로그를 찾으시는 분들도 한 번 시험해 보시기를 권한다. 짧고 간단하다.
참고로 네이버에서 찾은 '체육학 대사전'의 '체력연령'에 대한 설명:
체력이 가령(加齡)과 반드시 직선적 관계에 있지 않다는 것과, 노화나 퇴행이 주로 질병이나 비활동성 위축에 의한다는 것, 또한 고연령자 중에도 극히 체력 수준이 높은 사람이 있다는 것 등에 착안하여 역연령(曆年齡)과는 관계없이 체력적 젊음을 나타내는 연령. 역연령이나 체력 연령과의 관계에 따라 그 사람의 체력적 젊음, 또는 노화를 나타내는 것으로 되어 있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체력 연령 [體力年齡, physical fitness age] (체육학대사전, 2000.2.25, 민중서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