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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과 이성

The Fine Print of Privacy

새 프로그램을 설치하겠다고 일껏 내려받아 놓고, 그것을 깔면서 만나게 되는, '서비스 약관에 동의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에 '아니오'라고 대답한 사람이 얼마나 될까? 혹은, '예'를 체크하기 전에, 그 약관의 내용이 무엇인지 건성으로라도 죽 훑어보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아래 슬라이드는 그 서비스 약관의 내용이 무엇인지, 그리고 웹 사이트들마다, 혹은 소프트웨어 제조사들마다 저 약관들이 얼마나 다른지도 설명해준다. 대개는 '당신에게 더 이상의 프라이버시는 없어!'라고 말하나보다, 라고 생각해 버리는 게 속 편할 수도 있고, 어느 정도는 진실일 수도 있지만, 프라이버시 정책과 관련해 네티즌과 언론의 주목과 관심을 더 많이 받은 페이스북이나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회사의 정책이, 그렇지 못한 중소 앱 회사들이나 신생 웹사이트들과 크게 다르다는 점도 이 슬라이드는 잘 보여준다. 출처: Zero Privacy Foundation via Boing Boing.



그리고 아래 슬라이드는 왜 프라이버시가 중요한가, 왜 인터넷 시대에 흔히 회자되어 온 'You have zero privacy!'라는 황당한 주장이나 'I have nothing to hide'라며 프라이버시쯤 개에게나 줘버려도 상관없다는 식의 몰상식이 왜 잘못되었는지를 깨닫게 해준다.